율동공원, 성남시 분당
노랗게, 그리고 빨갛게 물 든 단풍도 볼 겸 코에 바람도 넣어 볼 겸, 율동공원으로 향합니다.
율동공원으로 가는 길목엔 조용한 주택가가 즐비한데 이 곳은 은행나무가 빽빽합니다. 벌써부터 눈이 호강하네요.
11월 11일, 약간은 흐린 날의 율동공원. 쨍한 햇살은 없지만 나름 운치있습니다.
연인, 운동하는 아주머니, 학생들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분당에서는 이만한 공원이 없죠. 참 좋은 곳입니다.
울긋불긋 형형색색 단풍 옷을 입었네요.
요새 작정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계절이 바뀔 때 산책해 보는 것,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낍니다.
'바쁘다며 피곤하다며 툴툴대던 그 시절, 그래도 잠시 여유 좀 가져볼 걸.. 왜 못했을까'
율동공원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오리와 거위. "꽥꽥꽥" 오리 마을이예요.
설악산, 내장산 같은 내로라하는 단풍 명소도 많지만 율동공원 단풍도 참 예쁩니다.
분당 근처가 집, 직장이시라면 잠시 들러 산책해보시길^^
노오란 빛, 빠알간 빛을 함께 품은 욕심쟁이.
단풍나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 모양이 다 다르답니다.
훌쩍 키가 큰 갈대도 봤네요. 참.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갈대는 습지에 서식하고 억새는 흙에서 시식한다고 해요.
이 녀석들은 습지에 있었으니 갈대!
느긋하게 산책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구름 뒤로 얼굴을 숨깁니다.
오리들은 물 속에서 뭘 잡아먹는지 해가 지던 말던 여전히 바빠보였어요.
이날, 오리가 날아가는 걸 처음 봤습니다. 정말 잘 날더라고요.
잠깐의 나들이지만 좋은 시간이였네요. 여러분들도 잠깐이나마 가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래봅니다. ^ㅅ^
ⓒ 설레는 그 곳, 여행 |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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