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임신 6주차부터 폭풍 입덧을 시작하여 약 한달간(6주~10주까지)은 미친 모습으로
또 한달간(11주~14주까지)은 약간 사람다운 모습으로
그렇게 2달여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참았는지 정말 상상조차 힘들다.
입덧을 경험하셨거나 경험하시고 계신 모든 산모님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입덧은 hcg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임신 14주차 정도부터는 서서히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다.
hcg호르몬에 대해 자세한 포스팅은 >> [임신 6주] 폭풍 입덧,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방법?
하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반신반의했던 상태.
감사하게도 나에게 입덧 14주의 기적의 일어났다.
14주에 접어들자 음식에 대한 혐오감이 꽤 호전되었는데 특히 냄새에 민감히 반응하던 것이 많이 좋아졌다.
# 임신 14주차에 입덧이 호전된 증상들
ㄴ 냉장고 문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게 됨
ㄴ 야채/과일류는 대부분 먹을 수 있게 됨
ㄴ 흰죽이 아닌 밥도 먹을 수 있게 됨
ㄴ 냉장고에 보관하던 과일/우유 등에 밴 냉장고 냄새도 느끼곤 했는데 이제는 거의 못 느낌
ㄴ 보리차, 다른 향이 나는 차도 마실 수 있게 됨
ㄴ 여전히 울렁거림은 남아있지만 배멀미하는 정도로 심하진 않음
하지만,
아직 고기류는 아직 못먹겠는 것이 몇개 있고 (오리고기, 족발, 삼겹살같은 기름기가 많은 종류)
김치도 젓갈 냄새때문에 맘편히 먹을 수는 없는 상태다.
그래도 이 정도라도 호전된 것이 어디인가 싶어 감사하는 하루하루이다.
흰죽, 생두부, 향이 강하지 않은 야채를 조금만 먹으며 버텼던 입덧 초기의 한달여간은 정말 내 생애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 덧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 때문에 겸상도 못하고 따로 밥을 챙겨먹어야했던 남편에게도 고맙고 고생했다 전하고 싶다.
임신 초기의 산모들에게 입덧은,
안하고 지나가는게 큰 복이겠지만 하게 되더라도 14주의 기적을 믿고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 임신 14주 (3개월) 산모의 배 크기
그동안 입덧때문에 몸의 변화를 영 신경 못 쓰고 지냈더랬는데, 임신 14주차(3개월 중순)가 되니 이제 약간 살이 찐 느낌이다.
임신 전에 딱 맞게 입던 스키니진이 불편해진 정도이며 아직 임부복의 필요성은 못느끼고 있다.
3개월차의 배 크기는 산모 혼자만 알 수있는 정도이고 딱 붙는 옷만 아니라면 주변에서는 전혀 모르는 수준의 크기이다.
▲ [왼쪽] 몸에 붙는 원피스 착용 / 약간 똥배 수준으로 나온 정도 [오른쪽] 일반 티셔츠 착용 / 전혀 티가 안나는 수준
나는 임신 전에 임신 3개월만 되어도 배가 불쑥 나오는 줄 알았더랬다.
책자를 찾아보니 배가 눈에 띄게 나오는 시기는 임신 5개월부터라고 한다.
이 때부터 태아가 본격적으로 몸이 커지는 시기이며 산모의 몸무게도 급격히 증가한다고 한다.
몸무게가 급격히 늘기 시작하면 산모의 척추, 무릎, 골반 등이 모두 부담을 느끼게 되는데
부담을 느끼기 전, 바로 이 시기부터 조금씩 운동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 수영, 맨손 체조, 요가이며 30분 내외가 적당하다.
또한 엎드리거나 똑바로 누운 자세보다는 왼쪽 옆으로 눕는 것이 위액 역류를 막고 태아에게 가는 혈액 공급도 원활해진다고 하니
산모, 아이 모두를 위해 왼쪽으로 눕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듯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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