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후..드디어 50일을 넘겼습니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의 꿀같은 2주를 보내고, 집에와서~50일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어느날은 미친 사람처럼, 어느날은 좀비처럼, 어느날은 거지처럼...
그렇게 보냈네요. ㅠㅅㅠ
엄마, 아빠가 이렇게 밤잠 못자며 피곤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저희 집 상전 마마께서는 오늘도 몸 가꾸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발가락에 낀 먼지 한톨도 용납치 않으시죠. (그에 비해 엄마, 아빠는 그지 그지 상그지꼴..)
아기는 참 예쁘지만 육아는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들, TV에 나와서 방긋방긋 웃는 아기들, 너무 귀엽죠.
저도 아기를 낳기 전까진 그렇게 귀여운 면만 보였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키우기까지 아기들의 부모님들이 했을 고생이 먼저 떠오릅니다.
소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아이들은 알아서 큰다"
"아이들은 자기 밥 그릇은 타고 태어난다"
이런 말들은 모두 거짓! 입니다. =ㅅ=
아기들은 엄마, 아빠가 신경쓰고 보살펴야 먹고 자고 크고 하지요.
암튼,
제가 생각하는 육아는 '마음은 행복하지만 몸이 참 고된 것'이라 정의하고 싶네요.
제가 잠 못자고 24시간 아기에게 매달리며 헥헥 거리고 있을 때,
선배 맘이 "50일만 참아봐라, 견뎌봐라"라며 격려를 보내왔었지요.
정말 50일의 기적이 있으려나 의심하며 지냈었는데요.
드디어 50일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ㅅ^
50일차가 되니 조금씩 자는 시간이 길어졌고, 목에도 제법 힘이 들어가서 안거나 트림시키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제가 제일 원했던, 그리고 많은 맘들이 궁금해할 자는 시간 늘리는 방법!
바로 알려드릴게요.
1. 수유량을 조금씩 늘려가기
아기는 배가 고프면 자주 깨더라고요.
그래서 아기가 원할 때까지 수유량을 조금씩 늘렸습니다.
2. 수유텀을 조금씩 늘려가기
1번과 일맥상통하는데요,
수유텀(수유시간)을 늘리려면 아기가 1번 먹을 때 충분히 먹어줘야 가능해요.
저의 경우 혼합 수유를 하고 있는데요.
아기가 충분히 먹지 않고 잠들거나해서 금방 깼는데 아직 수유 시간이 되지 않았다면 모유를 조금 물렸고요.
대신 분유는 3~4시간 간격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3. 온/습도 맞추기
처음엔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요.
아기들은 조금만 덥거나 추워서 잠을 설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온습도를 꼭 챙기고 있습니다! (온도 24~25 / 습도 40~50)
4. 같은 시간에 목욕 시키기
밤잠을 깊이 재우기 위해 목욕은 항상 저녁시간대로 비슷한 시간에 합니다.
목욕 후에는 충분히 수유해주고, 불을 끈 뒤 재웁니다.
확실히 이 때가 제일 길게 잘~ 자요.
5. 새벽에는 최대한 조용히&어둡게
수유하거나 깨어있을 때 아기의 언어발달을 위해 자주 말을 걸어주고 있지만 새벽만큼은 아무말도 걸지 않습니다.
최대한 조용히 수유를 하고 트림을 시킨 뒤 다시 재우지요.
조명도 수유등을 약하게 켜고 형광등을 켜진 않습니다.
몇 번 반복하니 새벽에 맘마를 먹을 때는 먹을 때부터 눈을 감고 먹어요.
********
100일의 기적도 있다던데, 50일보다 더 놀라운 기적일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하하핳
이 세상의 엄마들, 오늘도 잘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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