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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 일상

난생 처음 떡볶이, 순대를 남긴 사연 -_-;

떡볶이, 순대는 항상 먹고싶고,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메뉴 중 하나죠.

특히 맛집 떡볶이는 더더욱 그렇고요.

어제도 그러했습니다. 떡볶이, 순대가 땡기더라고요.

"어디서 떡볶이를 먹어볼까.." 하다가 

마침 볼일 있어서 들른 동네였던 용인 기흥구 언남동에서 '영심이 떡볶이'를 발견했습니다.

영심이 떡볶이는 미금역에 본점을 둔 그 유명한 떡볶이!!!

얼마전 미금 본점에서 먹은 떡볶이를 포스팅 한 적도 있었더랬죠.

영심이 떡볶이 미금 본점 포스팅 보러가기 >> http://daldaldanmi.tistory.com/131

암튼, 영심이 떡볶이라는 이름을 믿고 "체인점인데 비슷한 맛일꺼야" 기대하며 들어갔습니다.

떡볶이, 순대를 주문했고요.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흠.." 비주얼은 불안했지만 설마..하며 먹었는데요.

으악! 양념은 미지근한게 한 눈에 봐도 오래 묵혀둔 티가 났고 떡은 굳어있고 팅팅 불어버린..(떡이 굳어있으면서 불어있기는 어려운거 아닌가? 싶기도..)  

암튼 본점과 비슷한 맛은 1%로 없었어요. 뭐랄까요. 그냥 총체적 난국인 맛이였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맛이였죠.

순대도 나왔습니다.

순대는 사실 시판용 순대를 사다가 찌기만 하는 것이니 순대는 실패할리가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순대 너마저..그러진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한 입 먹어봅니다.

"흠.." 아주 오래.. 오래된 맛이 납니다.

특히 내장이요. 내장은 순대보다 신선도에 민감하죠. 퍽퍽했고 냄새도 좀 났습니다.

그래도 떡볶이보단 10배 낫긴 했습니다. 

여기서 미금 본점의 떡볶이를 안 떠올릴 수가 없죠.

미금 본점 떡볶이는 바로 아래와 같은 비주얼 입니다. ↓

국물과 떡의 조화가 아름답고, 떡이 불어있지 않으며 양념도 떡칠해 있는게 아닌 윤기가 흐르는 점도지요.

뭣보다 식은 떡볶이는 절대 아닙니다. 따끈한 떡볶이죠.

모든 체인점들이 본점과 맛 차이가 나진 않을겁니다. 분명 본점과 똑같은 맛을 내는 체인점도 많을 테지요.

하지만...

하지만...

이곳 만큼은 본점과 똑같은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것이 (약간) 부끄러울 정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몇 십 년간 먹어 온 떡볶이, 순대인데요. 이렇게 남긴적은 난생 처음이였으니까요.

이번 일로 알게된 사실은 2가지 입니다.

"내가 떡볶이를 남길 때도 있구나.."

"본점과 똑같은 간판을 쓰는 체인점이라도 맛이 천지 차이일 수도 있구나... 앞으론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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