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 산모 기본 검사 결과 / 비타민D는 중요하구나

산모 기본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는 간단히 문자메시지로 왔고 항목마다 '정상'을 읽어내려가며 

"비록 내가 지금은 폭풍 입덧으로 환자같지만 건강하긴 하지"라며 은근 자랑스러워하고 있던 찰나..

맨 마지막 항목인 비타민D 수치는 '17.28로 결핍' 이라는 결과였다.

"햇빛 몇분 보면 생기는 게 비타민D아니야?"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나에게 충격이라면 충격이였다. 

<산모 기본 검사 결과>

검사 항목	결과
B형 / C형 간염	정상
풍진	정상
매독	정상
에이즈	정상
신장	정상
갑상선 기능	정상
소변(요당,단백뇨)	정상
자궁경부암	정상
비타민D 수치	결핍

나는 평소 관심없는 분야는 들여다보는 척도 안하지만 관심이 생긴 이후는 작은 것 하나까지 찾아보고 알아내려는 습성이 있다.

그렇게 찾아보게 된 비타민D에 대해 몇자 끄적이려 한다.

# 비타민D

비타민D는 인체 골격에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다.

식품에도 합유되어 있는 비타민D는 식품(주로 달걀 노른자, 생선 등)의 형태로 체내에 들어와도 그 흡수가 미미하고

햇빛을 통해서 체내에 흡쉬되기 좋은' 비타민D 합성'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하루 15~20분의 햇빛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비타민D 결핍

(현재 글은 임산부의 경우에 한해서만)

 ㄴ자궁 근육이 약해지므로 자연분만이 어려워질 수 도 있다.

 ㄴ임신 중독증, 조산의 위험성이 커진다.

 ㄴ뼈의 조직 발달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태아의 가슴, 다리등의 모양이 변형되는 구루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ㄴ상피 세포, 면역 세포 등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지 못한다.

 ㄴ호르몬계 인슐린 분비의 정상적인 기능이 어렵다.

# 비타민D의 혈중 농도에 따른 권장량

혈중 비타민D (ng/mL)	판정	권장량(IU)
20이하	결핍	2000
20~30	부족	1000
30~100	충분	800

# 비타민D와 짝짜꿍 잘 맞는 칼슘

결국 나는 비타민D 결핍으로 비타민D 영양제 처방을 받은 후 산부인과 추천 제품을 구입했다.

비타민D 영양제는 난생 처음인데 흔히 알고있는 알약제가 아닌 액상제라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기름을 먹듯이 니글거리겠지.."라는 속마음과는 달리 액상제 비타민D는 무색, 무향이였다.

물 없이도 먹을 수 있고 의외로 섭취하기 편했다.

▲ 닥터 써니디 드롭스 (산부인과 추천대로 구입했을 뿐이다)

비타민D를 처방받으면서 칼슘도 함께 복용하면 좋다고 추천받았다.

비타민D와 칼슘은 서로 흡수율을 높여주어 짝짜꿍이 잘 맞는다고 한다.

(단, 임신 중기부터 필수로 먹어야하는 철분제는 칼슘과 상극이며, 철분-칼슘을 동시에 복용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반드시 5~6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 나름대로의 생각

태아에게 중요하고 필수적인 영양성분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비타민D는 가장 하찮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였더랬다.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

하지만 뼈, 세포, 호르몬 형성과 분비에도 관여하고 있고 임산부에게는 특히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임산부들이 출산 후 흔히 겪는 '산후풍'도 출산 후에 약해진 뼈 조직에 통증이 생기는 병이니 말이다.

태아를 위해서도 산모를 위해서도 비타민D는 꼭 챙기도록 하자.

아이에게 연예인같은 예쁜 외모도 좋지만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는 것이 더 값진 일이라 믿으며..

(사실 연예인같은 외모는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건강한 신체라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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