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퇴사를 상상해본다.
회식 다음날 피곤해 죽겠는 출근길이나 인간성 덜된 상사가 기다린다거나 그냥 무기력하거나 등등
하지만 우리네 회사원들은 상상 속의 그대일 뿐. 쉽사리 사표를 던지지 못한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월 생활비, 카드값, 학자금 or 대출 상환금까지.. 나 혼자 몸이라도 혹은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다 해도 식구들 외에 딸려있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참 많기도 하다.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전 꼭 해 봐야할 현실적인 계산도 있지만, 자기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길 권한다.
<생각 1>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
누구나 하는 말이긴 하다.
"너 너무 피곤해 보이니 여행이나 다녀와라" 오며 가며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평범한 말속에 진리가 있듯 여행은 많은 것을 선물로 준다.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대로 며칠 쉬어보시라.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건 회사에서 돈을 벌기 때문이지, 며칠 쉬니 다시 일도 하고 싶네 등등
본인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생각 2> 공부를 해볼까?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냥 회사를 관두고 싶은데 딱히 명분도 없고 그렇다고 자발적 백수가 되기 위해 퇴사하는 것이라 말하긴 좀 그렇고
만들어낸 이유로서 공부를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뜯어말리고 싶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 공부를 함으로서 다른 직업의 연결고리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며 공부하는 기간 동안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도 계산,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더 좋은 학교 타이틀을 갖고 싶다거나 그 공부가 멋있어 보여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은 일찍 접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런 겉보기식 공부를 위해 회사를 관두는 것보다 회사생활을 더 열심히 해보는 것이 훨씬 이득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생각 3> 인간관계가 힘들다?
사실 회사생활, 즉 조직생활 속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인간관계 일 것이다.
나만 괴롭히는 상사, 나랑 어찌해도 안 맞는 동료 등등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정말 다양하다.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저 사람은 나랑 안 맞아" " 저 사람은 이상해"같은 말로 말을 시작한다.
즉, 자기 자신에게 저 사람이 맞춰주지 않으니 안 맞는다는 논리인데, 회사는 누가 누구에게 맞춰주는 곳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단지 서로 안 맞는 것뿐이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도 없고 모든 사람에게 다 사랑받을 수도 없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을 해보았는데도 여전히 퇴사를 해야겠다 생각이 든다면
휴가 따위가 아닌 조금 더 긴 시간을 휴식하고 싶거나, 정말 인생을 걸어볼 만큼의 공부를 다시 한번 해보고 싶거나, 또 다른 본인 스스로의 큰 결심이 있다면
그렇다면, 퇴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퇴사는 어려운 것이지만 절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
지금 이 시간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아니다.
용기 있는 자만이 가능한 일이다.
ⓒ 인생엔 쉼표가 필요해 |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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