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터디는 월세·전세·반전세와 같이 집을 임차하고자 할 때(세입자가 되고자 할 때) 어떤 사항들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은지 알아보기로 한다.
나 역시 뭘 모르던 시절, 집을 구할 때는 해당 지역의 공인중개소(부동산)부터 찾았다.
하지만 그냥 무작정 공인중개소를 찾는 것보다 미리 해당 지역에 대해 알아두고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Step 1
해당 지역의 마음에 드는 매물에 대해 주변 환경, 시세(가격)를 숙지한다.
이사 해야할 지역이 정해졌다면 먼저 그 지역의 지도를 보고 해당 지역의 환경은 어떠한지 (마을 환경, 교통, 근린시설 등등)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매물의 현재 시세 가격과 이전 5~7년전의 시세 추이를 함께 확인한다.
이전의 시세 추이를 보면 이 매물이 그동안 몇 년안에 얼마가 올랐는지, 또 그에따른 월세·전세의 인상률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필자가 참고하는 사이트는 부동산 114, 네이버 부동산, 다음 부동산 이 3개의 사이트이다.
▲ [부동산 114] 10년의 시세 추이를 볼 수 있다.
▲ [네이버 부동산] 1년, 3년, 5년, 7년 단위의 시세 추이와 매매·전세의 추이를 나누어 볼 수 있다.
▲ [다음 부동산] 다음 부동산은 부동산 114의 데이터를 그대로 서비스 하고있고, 추가로 KB국민은행 시세도 보여주고 있다.
▶Step 2
해당 매물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소(부동산)를 방문한다.
조금이라도 시세보다 저렴한 집을 '찜'해두었다가 공인중개소를 찾았다면 공인중개사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거 나갔어요" 또는 "그건 몇 달 전 시세죠"
그렇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시세는 대부분 1~2달 전 시세가 많다.
때문에 인터넷 시세로 철썩같이 믿고 공인중개소를 방문했다면 열에 아홉은 인터넷 시세보다 500~1000만원 정도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시세를 볼 때는 명시된 가격보다 조금 더 비쌀 수 있음을 상기하자.
어쨌든 공인중개소를 찾았다면 마음에 들었던 매물에 대해 물어보고 직접 집을 보는 기회를 얻게된다.
직접 집을 보러 갈 때에는 혼자 살 집이 아니라면, 아니 혼자 살 집이라도 혼자보다는 2명 정도가 가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혼자 집을 보러가면 공인중개사의 설명을 듣느라 집 구석구석을 살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인중개사들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말이 많아진다. 물론 집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니 당연한 것일 수 도 있지만 그 말을 듣느라 막상 집을 보고 나와도 "내가 뭐뭐 봤더라?" 싶다.
집을 보러가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집의 방향 : 남향, 동향과 같이 집의 방향을 체크한다. 아시겠지만 남향이 제일 좋은 집이다.
2. 채광 : 낮에 방문했다면 전기 불을 다 끄고 채광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3. 장판 : 가구가 있는 방은 확인이 힘들 수 도 있겠지만 장판 끝 부분을 들어올려 바닥에 곰팡이가 없는지 확인한다.
4. 벽지 : 벽은 손바닥으로 만져보면서 습기가 없는지 확인한다. 습기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벽지 뒤에 곰팡이 있을 것이다.
5. 수도 : 싱크대, 화장실 세면대, 화장실 변기까지 수도가 잘 나오는지 확인한다.
6. 하수구 : 싱크대, 화장실 하수구에서 악취가 나지않는지, 물이 잘 내려가는지 확인한다.
7. 창문 : 모든 창문을 열고 닫아보며 잠금장치가 잘 되어있는지, 창문을 열었을 때 옆 건물과 거리는 어떤지 확인한다.
8. 보일러 : 보일러 실 또는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 기계의 날짜를 확인한다. 10년 이상된 보일러는 열에 아홉 고장이 잦다. 집 주인과 상의해야 할 수도 있다.
9. 수도/가스 계량기 : 집을 다 봤다면 현관문 근처에 계량기를 보면 좋다. 현재 이 집이 수도/가스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특히 가스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 집이 추운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10. 주차장 : 세대당 주차는 몇 대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집을 다 보았다면 공인중개사는 "이런 집이 또 없다"며 계약을 서두를 것이다.
집을 구하려는 당신도 급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바로 계약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하루~이틀만 더 고민해보라 말하고 싶다.
▶Step 3
공인중개소와 함께 봤던 매물을 혼자서 다시 한번 보러간다. (아침, 저녁)
대부분 공인중개소는 낮~오후쯤 방문한다. 아침 일찍 또는 밤 늦게 방문하는 일을 거의 없다.
하지만 집은 아침, 저녁에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 1년 정도만 살 집이라면 "가격에 맞춰 대충 골르셔도 좋다"라고 말하겠지만 적어도 2년이상 살 집이라면 조금 더 꼼꼼해도 나쁠 것은 없다.
공인중개소에서 소개 받은 집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다면,
아침 일찍과 밤 늦게 각각 1번씩은 더 방문해보면 좋다.
아침 일찍 방문한다면 해당 매물의 베란다로 채광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하면 좋다.
최근에는 남동향, 남서향같은 매물들도 공인중개사들은 편의를 위해 "남향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밤 늦게 방문한다면 해당 매물의 주차장을 살펴보면 좋다.
이 또한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들은 "세대당 1대씩은 다 주차가 가능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안 그런 곳이 더 많다.
집은 많이 볼 수록 좋고 안좋은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은 집을 구하고 싶다면 이 정도의 수고는 하자.
친절한 언니가 알려주는 부동산 야매 스터디 |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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